리뷰하게 된 계기



2016. 8월 어느 날,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해 세세히는 모르는 친구가 나에게 노트북이 고장났으니 데스크탑을 사야한다고 부품 좀 봐달라 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나와에서 일반게임용 PC로 사용해도 좋을 부품으로 견적을 보여주었다.


헌데 요즘 그래픽카드 대란으로 용산에서 GTX900번대 그래픽카드를 풀지 않아 살 수 있는 목록이 적었으며, GTX1060을 밀어주는 분위기였다.

원했던 그래픽카드는 GTX960이었는데 출시되지 얼마 안된 GTX1060을 그 가격에 샀다간 본래의 의도와는 거리가 있다.


이 와중에 한성컴퓨터 데스크탑은 어떻냐고 제원을 보내왔다.

이런?!!? GTX960이 2G이긴 하지만, 꽤 괜찮은 가성비 아닌가?


단, CPU,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만 제조사가 나와 있고 나머지 부품들은 제조사없이 나와 있는게 문제였다.

믿고 사도 되는걸까? 뻥제품이나 리퍼제품 도배는 아닌가 의심부터 들었다.

하지만 가격대도 그렇고 하나하나 따지기 번거로운 시점이기에 괜찮다고 했고, 이내 주문하여 나에게 배송했다고 한다.




 개봉 및 본체 스타일




박스는 큰 보조박스 안에 에어캡을 위치하고 그보다 조금 작은 메인박스를 안에 넣은 후 배송되었다.

위의 이미지는 메인박스이다. 저 안에는 에어캡이 아닌 스티로폼 구조로 충격을 방어해놓았다.

박스 위의 빨간 씰에는 훼손시에 반품 및 환불이 불가하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본체를 세워놓은 모습이다. 상당히 특이한 모양을 가진 미니데스크탑이다. 

한성이 보통 OEM생산을 주로하는 업체이기에 이 케이스도 대만에서 유행하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위 이미지에서 본체의 앞면이 좀 떠 있는 것은 박스에서 위를 잡고 꺼내다가 살짝 분리되었다. 다시 밀어서 원상태로 돌려놓았다.

본체의 윗 부분 전원부 위치이다. 전원과 리셋아이콘을 형상화해서 배치하였는데, 그다지 직관적이지는 않다.

USB 3.0 포트를 2개 마련하였고(good), 전면 헤드폰과 마이크 단자가 있다.

보통은 3.0, 2.0 포트 하나씩 전면에 나와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점은 좋다. 어차피 3.0은 2.0 호환도 되니까 말이다.



옆면과 아랫면에 통풍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앞면을 제외한 모든 면(5면)에 통풍구가 있어 냉각성능이 준수할 것 같다.



백패널이 있는 뒷면을 보자. H110 보드를 채택하여 간단히 필요한 포트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뒷면을 보면 그래픽카드가 붙어 있는 라인이나 나사의 배치 등을 보면 상당히 마감이 괜찮다고 여겨진다.

파워는 마이크로닉스 싸이클론 500W 제품을 사용했는데 전원포트에 스위치가 따로 안 달려있는 것이 아쉽다.



옆면에는 한성컴퓨터 출장서비스 쿠폰과 제품명, 제조일자 등이 적힌 태그가 있다. 

특이한 점은 저 빨간 박스에 모자이크 처리한 곳에는 구매자 이름이 적혀있다.



시작하여 DEL키를 눌러 BIOS 화면으로 진입하였다.

기가바이트 바이오스 역시 요즘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UEFI BIOS를 채택하였다.

기본설정이 영어로 되어있는데 언어설정 항목에서 한국어로 바꿀 수 있다. 한국어로 변경시 정자체의 한글메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스 팬 설정이 최대로 되어있는데 Normal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정숙모드도 있다.

나머지는 특별히 건들 것없이 설정되어 있었다.



본체를 켜면 이렇게 주황색 LED가 나온다.


윈도우10을 설치하고 필요없는 시스템들 제거 후 고스트 백업한 후 친구에게 전달하였다.

몰랐던 부품은 확인 결과, SSD는 GALAXY 240GB(기본 120GB 에서 업그레이드), 램은 삼성 8GB(PC4-17000), 

그래픽카드는 파워칼라 제품이었다. 그렇게 듣보잡 또는 미확인 제품은 아니라 다행이다. 




 장단점 및 총평



- 장점.

유니크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증대

괜찮은 가성비 (조립비, 출장A/S 추가금 없음)

5면 통풍구조

전면 3.0포트 2개

1년 무상 출장서비스

전반적으로 준수한 마감


- 단점.

전원부의 미흡한 디자인

파워서플라이 전원스위치 부재

H110 메인보드 적용으로 인한 비확장성 




멋들어진 디자인을 채택은 보스몬스터의 한수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탑을 길게 세워서 설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조립비와 A/S의 추가금없이 완제품을 보내는 것은 최저가 조립PC와의 가격격차를 줄여 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한다.

꽤 훌륭한 마감에 좋은 가성비를 갖춘 한성 보스몬스터 울트라 UX6696S. 컴퓨터 조립 부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조립하기 귀찮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겠다.




* 본 게시물은 한성컴퓨터에 어떠한 보상을 받지 아니하고 게시하였음을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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