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키패드 Leopold FC210TP

2016. 6. 24. 20:36

FC210TP에 블루 파스텔 톤의 측각 키캡을 적용시켰다.


텐키레스(Tenkeyless) 키보드가 요 몇 년 새 점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0개의 키가 넘는 일반 풀배열 키보드는 사무 업무시에 엑셀 작업이나 계산 작업이 아니면 딱히 숫자 키패드를 쓰지 않을 뿐더러 책상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공간이 마우스를 움직이는 자리와 겹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 또한 워드 작업시에 몸의 중심이 왼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앉는 자세도 나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텐키레스 키보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필요할 때가 있다. 엑셀작업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고 텐키패드를 이용하는 게임(ex : GTA5)도 가끔하기 때문이다. 이 계륵같은 텐키패드를 다시 구매하려면 추가적인 금전 지출을 피할 수 없다.


추천제품과 특징

그럼에도 텐키패드를 원한다면 국내 기성품 중에는 레오폴드社의 FC210TP와 앱코해커社의 K522가 있다.

두 텐키패드를 간단히 비교하자면,

- 가격 : FC210TP > K522

- 스위치 계열 : FC210TP 체리스위치 K522 카일스위치

- 하우징 스타일 : FC210TP 풀하우징 K522 VIKI 스타일

- 마감 : FC210TP > K522

- 색 : FC210TP (흑, 백) > K522 (흑)


필자는 위 이미지처럼 FC210TP를 구매하여 써오고 있다.

누르는 느낌은 그냥 체리스위치 느낌이다.


NUM LOCK 키에만 푸른 LED가 달려있다. 그리고 NUM LOCK 위 쪽으로는 ESC, BACK SPACE 등의 특수키가 있다. NUM LOCK은 메인키보드와는 별개로 작동된다.

2015년 하반기에 물량이 없어 단종되었다가 최근인 2016년 5월에 다시 출시되었다. 재출시된 제품은 LED가 빨간색이다. 

현재는 오픈마켓에는 판매중이 아니고 레오폴드 홈페이지(www.leopold.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점

- 클래식 텐키패드 배열을 따르고 있다.(외국 제품은 0 키를 반으로 나눠 0, 00 으로 구분한 것이 많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외국제품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

- 특수키 특히 BACK SPACEESC는 정말 편리하다.

- PBT 사출키캡을 적용하여 쉽게 프린트가 지워지거나 번들거리지 않고 내구성이 좋다.

- Made in Korea


단점

-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것이지 사이즈에 비해선 비싸다.

- LED가  NUM LOCK 에만 적용되어있어 요즘 트렌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레오폴드 제품들이 LED가 없다.)

- USB 선이 패브릭이 아닌 일반 고무를 사용하였다. 이 역시 트렌드와 멀다.



총평

텐키리스 키보드의 수요에 맞물려 기계식 텐키패드도 우후죽순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그런 상태가 아니다. 따라서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다. 단, 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특징이 FC210TP 에 있다. 제품의 마감도 좋고 PBT 키캡을 적용한 모습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고객으로 남아달라는 의미같기도 하다.

텐키패드 전체가 LED로 만들어진 텐키패드를 기다리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굳이 풀 LED 제품을 찾는다면, '커스텀 키패드'라고 사용자가 부품을 따로 주문해 조립도 가능하고 조립의뢰도 가능하다. 하지만 부품만 해도 \40,000원이 초과하고 의뢰시에는 가격대가 최소 \80,000 원 정도니 합리적인 선택을 요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FC210TP의 대체품으로 앱코 해커의 K522도 마감이나 카일스위치의 키감도 괜찮다 하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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