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패드 선택과정
마우스 패드를 사용한 지 어언 20년..
볼마우스를 쓸 적부터 마우스 패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였다.
일정치 않은 바닥에 놓고 쓰기엔 볼 마우스는 물리적인 평면에 너무 취약했다.
이후 광마우스가 나와 실제로 많이 편해졌다. 지금이야 케이블(마우스 줄)이 걸려 불편하다고 마우스 번지를 구입하거나, 무선 마우스로 바꿔서 사용하지만 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마우스 패드의 종류는 꽤 많지만 대체적으로 소재별로 구분하면 패브릭(천), PP(PVC), 가죽, 알루미늄 패드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나눈다고 해도 조금씩 차이는 존재한다.
그리고 크기별로 나누면 일반 패드(S, M), 장패드 두께별로 나누면 슬림패드, 고무패드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소재의 장단점을 보자.
1. 천
1) 장점
- 저렴하다.
- 대부분 고무패드가 아래 달려 있어 패드 자체가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 뭐니뭐니 해도 감도가 Good
2) 단점
- 손이 닿는 부분에 때가 쉽게 타기 때문에 세탁도 주기적으로 해야하고 먼지도 쉽게 쌓인다.
2. PP
1) 장점
- 저렴한 소재
-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 다이소나 마트에서는 천패드보다 더 구하기 쉽다.
- 감도 Good
2) 단점
- 마우스 스케이트 피트가 빨리 닳는다.
- 비교적 청소가 쉬운 편이지만 오래 사용하면 검은 뭉친 때가 생겨 물티슈로 청소해야 한다.
3. 가죽
1) 장점
- 감도 Good
- 소음 거의 없다.
- 보통 키보드나 포스트잇도 함께 진열할 수 있는 데스크 패드가 많으므로 책상이 깔끔하다.
2) 단점
- 오랜 기간 사용하면 가죽이 벗겨진다.
4. 알루미늄 패드
1) 장점
- 감도 Soso~Good
- 강한 내구성
- 고급스러운 디자인
2) 단점
- 차가운 촉감, 겨울엔 쥐약
- 높은 원자재 값
- 소음
이처럼 마우스 패드가 마음에 안들어 바꾸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PP -> 나무바닥 -> 알루미늄 패드 -> 아크릴 -> 실리콘 패드 -> 사피아노 가죽 (반복) -------------------------> A4 반투명 커팅매트
결국 PP 계열의 표면에 굴곡이 없는 커팅매트를 선택하였다. 굴곡이 없어 정확성이 높고 피트가 잘 닳지 않는다. 청소가 간편하다. 이대로 정착한 게 1년이 넘었다. 더 나은 패드는 아직 찾지 못했고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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