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G9X mark2


삼성블루 L83T -> 캐논 135HS -> 소니 NEX 3N -> 소니 RX100 M3 -> 캐논 G9X mark2 -> 캐논 EOS M6


사진 찍는데 그다지 관심이 없던 시절이나, 핸드폰 카메라를 주로 사용했던 기간 빼고는 위 처럼 나의 메인 카메라는 바뀌어 왔다. 

삼성블루 L83T는 정말 왜 샀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라 말할 필요가 없고, 사진 결과물이 별로라 소니 NEX 3N은 교체주기는 꽤 빨랐다. 당시 휴대성도 중요시했던 터라 소니 하이엔드 카메라로 금방 갈아탄 연유도 있었다. -> 여기까지 잡소리

G9X mark2는 사이즈에 비해 나오는 사진의 품질도 좋았고 극강의 휴대성을 지녀 몇 년은 같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6개월을 채우고 메인자리에서 내려가 버렸다. 이유는 아래 나오지만 몇 가지 단점이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1. 화각

G9X는 환산화각 28mm부터인데 인물 사진 찍기에는 좋다. 덕분에 아기 돌잔치때 쓰일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풍경을 담기에는 조금 부족한 화각이다. 풍경이나 건물 전경을 담기에는 24mm가 보통이고 그보다 더 넓은 광각을 지닌 렌즈가 필요할 때가 있다. 실제로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 일부러 잘라내기한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이 살짝 아쉽다.


2. 조리개

소니 rx100 시리즈, G7X 라인보다 한 급 떨어지는 제품이지만, 조리개가 F1.8-2.8인 앞 카메라들에 비해 F2.0-4.9는 하이엔드라고 하기엔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다. 그 작은 카메라에서 밝기가 2.0을 뽑는 것은 대단하지만 조금 빛이 감소하면 4.0 이상까지 떨어지는 것이 다반사다. 물론 상급의 하이엔드와 비교해서 그렇다는거지 실제 결과물로 보면 꽤 훌륭하다고 보여진다.


3. 셀카

이건 구매하기 전에도 고려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다보면 포켓카메라에 셀카까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대신 캐논 어플로 라이브캠을 켜서 촬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어플 무선설정이 꼬일 때는 설정하는데에도 한나절이다.


4. 동영상

FHD(1080p)에 60프레임으로 찍으려면 세팅에서 NTSC 방식으로 바꿔놓으면 된다. 딱 여기까진 괜찮다. 어차피 초기 세팅 때 변경해놓고 다음에 건들지 않으면 되니까.. But, 이 세팅의 동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항상 동영상 모드에서만 가능하다. 즉, 사진을 찍는데에는 A, A+(오토모드), Av(조리개우선모드), M(수동 노출모드), C(커스텀) 을 사용하고 개인마다 선호하는 모드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진 모드에 있든지 동영상을 찍으려면 동영상 모드로 다이얼을 돌려야 한다. 이게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다. 동영상을 안찍는 사람은 상관없는데, 아이나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담기 위해 동영상을 찍을 때는 바로바로 REC버튼만 눌러 촬영되어야 하는게 맞다.


5. 그 외

플래시 고정형이라 천장바운스 안되고 동영상 녹화시 줌 소리가 들어간다. 재생버튼이 윗쪽에 있어 익숙치 않아 불편하다. 등등 자잘한 단점들이 있다.



* USB로 충전하며 촬영이 되지 않는 것은 소니 카메라에 비해 단점이긴 하나, 현재 본인의 메인카메라인 M6가 USB 충전을 아예 지원하지 않기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큰 단점이라고 생각지 않아서 뺐다.



배터리 포함 200g에 셔츠주머니에도 들어가는 사이즈 카메라에 바라는게 너무 많았나..

그래도 이런 점들 때문에 메인 카메라로서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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